
프랑스의 수도 한복판을 무대로 한 언더 파리(Under Paris)는 상어 영화 장르를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징적인 장소, 센 강에 최상위 포식자를 등장시킴으로써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을 줍니다. 현실적인 연출과 영화적 긴장감을 결합한 이 스릴러는 단순한 괴수물 이상의 메시지를 담습니다. 단순히 눈앞의 공포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와 환경 경고까지 함께 전하며, 영화가 끝날 무렵 센 강은 그림엽서 속 배경이 아닌, 어둡고 예측 불가능한 죽음의 강으로 변해 있습니다. 언더 파리의 중심에는 ‘교란’이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도시의 일상을 깨뜨리는 교란, 정치와 사회 체계를 흔드는 교란, 그리고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착각을 무너뜨리는 교란입니다. “파리의 강에..
영화 리뷰
2025. 8. 14.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