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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tform: 계층 사회에 대한 강렬한 은유 🏢🍽️

by 디지털정원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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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tform : 식사 플랫폼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으로 수직 감옥 속 계급 은유를 담은 영화 포스터

 

The Platform은 단순한 공포 스릴러가 아닙니다. 계급 불평등과 계층적 시스템의 잔혹함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입니다. 이 영화가 어떻게 사회의 가장 불편한 진실을 시각화했는지 살펴봅니다.

 

서론 🧠🎬

넷플릭스에 공개된 갈데르 가스텔루우루티아 감독의 영화 The Platform (2019)은 디스토피아적인 설정과 충격적인 알레고리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언뜻 보기엔 탑처럼 생긴 감옥을 배경으로 한 미니멀한 SF 공포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구조, 소비주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도덕적 타협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강렬한 은유가 담겨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 영화는 시스템이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성찰하게 만듭니다. 고어 장면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영화 속에 담긴 진실입니다.

 

설정: 수직으로 쌓인 지옥 🏚️⬇️

영화의 핵심 배경인 구멍은 수직 구조로 되어 있는 감옥으로, 수감자들은 무작위로 층에 배치됩니다. 매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식사 플랫폼은 각 층에 잠깐씩 멈추고, 위층 사람들이 먼저 먹기 때문에 아래층 사람들은 굶주리게 됩니다. 이 단순한 시스템은 사실상 자본주의 사회의 자원 분배 구조를 그대로 모방한 것입니다.

각 층은 사회 계층의 단면을 상징합니다. 위치는 능력이 아닌 운에 따라 결정되며, 위층의 사람들은 무책임하게 탐욕을 부리고, 중간층은 남은 음식을 쥐어짜듯 먹으며, 아래층은 굶주리거나 폭력에 내몰립니다. 이 구조는 특권이 얼마나 임의적인지, 그리고 시스템 속 압박이 공감을 어떻게 침식시키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무작위성과 순환되는 운명 🔄🎲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설정 중 하나는 매달 수감자들의 층이 무작위로 재배치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계급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소위 '능력주의'의 환상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위치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급변하는지를 보여주며, 억압자와 피억압자 모두의 도덕적 모호성을 드러냅니다.

현실에서도 사람의 경제적 지위는 실직, 부채, 혹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The Platform은 이 불안정성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여 권력(혹은 음식)에 가까울수록 도덕적 경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가장 이상적인 주인공조차도 결국 타협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며, 이 설정은 연대의 취약함까지 비추어 봅니다. 평등을 외치던 사람도 자신의 안위가 걸리면 그 신념은 쉽게 흔들리곤 합니다.

 

소비, 낭비, 그리고 탐욕 🍰🗑️💸

The Platform은 과소비와 자원 불균형의 폐해를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수감자에게 충분할 만큼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이지만, 위층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먹어치우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감자들은 굶주립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 기업의 자원 독점, 탐욕이 초래하는 환경 파괴 등 현실의 문제들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부패한 음식, 비위생적인 환경, 결핍으로 인한 비인간화는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에 대한 영화의 강력한 비판을 강화합니다. 남겨진 음식 하나하나, 썩어가는 요리 하나하나가 낭비된 잠재력과 이기심의 대가를 상징합니다. 이 시스템은 자원이 부족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이 결여되어 실패하는 것입니다.

 

저항, 연대, 그리고 도덕의 복잡성 ✊🤝⚖️

주인공 고렝을 통해 우리는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목격합니다. 협력을 유도하거나, 음식을 나누자는 제안, 또는 폭력을 통한 균형 회복까지 등장하지만, 대부분은 불신과 이기심, 제도적 무기력에 부딪혀 무산됩니다. 영화는 쉽게 해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경쟁과 공포 위에 구축된 시스템 안에서 진정한 연대가 가능한가를 끊임없이 묻습니다.

클라이맥스에서의 식량을 가지고 최하층까지 내려가는 여정은 상징적인 저항의 행위입니다. 고통의 최하층과 직면하며 변화는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깨진 시스템 안에서 개인의 행동이 얼마나 의미 있고 효과적인지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진정한 혁신은 내부로부터 가능할까요?

 

아이: 희망의 상징일까, 착각일까? 👧🕊️❓

엔딩에 등장하는 아이는 영화 전체의 흐름을 뒤흔드는 존재입니다. 어떤 이는 아이를 부패하지 않은 새로운 세대의 희망으로, 또 어떤 이는 구조적 변화 없는 희망은 무의미하다는 비판으로 해석합니다.

어찌 되었든, 아이는 순환을 끊을 수 있는 상징적 존재이자, 시스템 설계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가 과연 도달할 수 있을지는 끝내 밝히지 않습니다. 이는 진정한 변화는 결국 권력을 가진 이들이 귀 기울일 때 가능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암시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침묵은 오늘날의 현실 속 불확실성과도 겹칩니다.

 

결론 🧩💭

The Platform은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집요하게 묻습니다. 우리는 불평등을 방관하고 있는가? 우리가 사회의 꼭대기나 바닥에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영화는 불쾌하고도 집요한 방식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스템,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하는 선택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충격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자기 성찰을 강요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 시스템을 바꾸고자 행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잔치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일 뿐인가?

 

여러분은 The Platform을 보셨나요? 이 영화에서 어떤 메시지를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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